학교 소식
  • Home > customer > 학교 소식
제목 2017년 12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18-01-29

2017년 풀무학교

농사소식-12월


 

밝았습니다.

추수감사제 주간에는 우리가 씨앗을 뿌려 농산물들을 수확하듯이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갈무리 했습니다. 1학년 협동학습으로 씨앗방 만들기와 씨앗마실을 주제로 발표했고, 2학년은 각자 논밭과제와 프로젝트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각자 목표로 삼았던 주제를 가지고 스스로 1년의 계획을 세워 진행했지만, 한 가지를 꾸준히 긴 호흡으로 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멀리 던져놓기도 하다가, 중간 발표할 때가 되면 발등에 불 떨어진 듯 허겁지겁 준비하기도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자기 할 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1년을 보낸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서로 나무나 잘 아는 처지인지라 서로에게 배우는바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도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2학년들의 프로젝트 주제는 이렇습니다.


 

실전 대체의학 공략법(뜸을 중심으로), 만드는 차, 나누는 차 , 목화 가공과 손 직조, 시골영감(靈感) 음악으로 소통하기, 공장식 축산의 윤리적 문제점과 그 대안, 적정기술 기구제작 등입니다. 앞으로 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졸업 후 공부를 해나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학교는 12월 첫 주 종강하고,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교사 평가회는 부문별로 교과, 실습, 생활관 생활, 회계 등을 정리하며 한 해 동안 무엇이 부족했었나 서로 살펴보고, 숨가쁘게 지내온 일상을 돌아봤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재미없을 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중에서 무엇 하나 허투루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이 농사일, 식사 당번, 청소, 공부, 사람들과의 관계 그 무엇이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의 경중을 머리로 계산하며 일상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중 작은 일에도 정성과 마음을 다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일상을 잘 산다는 것은 말로 그럴듯하게 이야기 하고, 겉으로 그럴 듯하게 보여 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한 해를 잘 살았나? 스스로 생각해볼 일입니다.



한 해 동안 풀무학교 쌀을 주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새해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71227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17년12월쌀 김현주.hwp
이름 비밀번호



* 한글 1000자 까지만 입력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