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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5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18-07-02

농사소식-5


 

밝았습니다.

달력을 보니 가정과 관련된 빨간 날이 5월에 군데군데 있네요. 저희는 논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요즘 많이 바빠졌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논에 물을 대지 않았는데도 물이 듬성듬성 고여 있는 논이 보입니다. 작년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대야지만 볼 수 있던 광경을 지금은 자연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볼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재밌습니다. 농사는 단 한해라도 같은 때가 없다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이런 맛에 농사를 짓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쌀 품종을 일부 바꿨습니다. 작년까지 주로 추청을 심었지만 올해는 주로 삼광을 심기로 했습니다. 추청보다 밥맛이 우수하다고 하니까, 추수 하면 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올해는 볍씨를 개량할 때가 돼 염수선과 열탕소독이 끝난 종자를 가져왔습니다. 매년 했던 염수선과 열탕소독 작업은 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한번 더 해볼 수 있는 실습 기회를 놓쳐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서인지 아니면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예년에 비해 볍씨 싹이 너무 빨리 나와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들이 잘 대처를 해서 싹이 너무 많이 틔지 않게 억제를 했고 파종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올해 전공부에서는 새롭게 육묘 하우스(볍씨를 기르는 하우스)를 관리하게 돼 학생들이 육묘 하우스 당번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가서 물을 틀어주고, 저녁에는 가서 하우스 날개를 닫는 등 이런저런 일을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내가 먹는 밥이 이렇게 자라는구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야흐로 농번기가 다가왔습니다. 모내기도 해야 하고 곧 있으면 밭작물도 수확을 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풀은 무서운 속도로 자라납니다.

전공부의 5월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놀러오고 싶은 분 계시면 언제든지 학교를 둘러보러 오세요!





2018523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18년 05월쌀 강한성.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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