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
  • Home > customer > 학교 소식
제목 2018년 10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18-11-02

2018년 풀무학교

농사소식-10

 

 

 

 안녕하세요, 곡식이 익고 갈무리하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누렇게 물든 논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인데요, 그곳에서도 논의 모습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나락을 다 베기 전에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요.

 마을의 황금빛 가득하던 논에도 벼 수확이 시작되어 논의 이곳저곳이 비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저번 달 조생종인 밀크퀸 쌀 수확에 이어 이번 달엔 삼광 쌀 수확을 하며 학교의 모든 벼 수확을 마쳤습니다. 논길을 오고 가며 벼들이 노랗게 익은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나락이 털리고 볏짚만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홀가분합니다. 일 년 농사일을 마쳤다고 하기엔 아직 많은 일이 남아있으나 벼 수확을 마친 것 만으로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저희는 2학기의 수업을 마치고 곧 2주간의 실습주간에 들어갑니다. 아직 밭에 남아있는 생강, 토란, 메주콩과 들깨를 수확하고 내년을 위한 마늘과 양파를 심으려 합니다. 가을 농사는 작물을 심는 시기가 하루가 늦어도 일주일이 늦는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때문인데요, 지금까지의 가을보다 추위가 더 일찍 찾아온 지금이라 일의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실습주간에는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할것 같습니다.

 날이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도 그만큼 빨리 올 텐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받으시는 쌀에 깃든 저희의 땀과 수고, 땅의 보살핌을 잠시 묵상하고 드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끈따끈한 쌀밥, 맛있게 지어 드십시오.



 20181024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이름 비밀번호



* 한글 1000자 까지만 입력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