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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번째 맞는 창업식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17-02-28

학교일정


 

2월

24일(금) 15회 창업식(8명)

27일(월)~28일(화) 2학년 예비교육(교과,연간일정,실습,생활관)


3월
1일(수)~2일(목) 신입생예비교육 오후 2:00부터
3일(금) 17회 입학식(3명) 오후 1:30
6일(월) 수업시작


2월 24일 창업식에는 지역 수업생들, 동네주민들, 창업생 가족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어두운 농촌현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들려주셨고,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려운일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보잘것 없이 너무나 작은 학교, 그리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 학교에서 2년을 마친 8명의 학생들에게는 아마도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무엇보다도 전공부를 졸업한 선배들이 30여명 지역에 살고 있으니, 그 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창업하는 8명은 대부분 이 지역에서 할일을 찾아서 살테니, 동기들이 함께 있다는 것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무엇을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우리들이지만, 2년 동안 뭔가 함께 하려고 노력해봤으니, 지역에서도 각자의 삶터에서, 일터에서 뭔가를 함께 해보는 건 즐거운 일인듯 합니다. 내가 혼자 잘하는 것과 함께 뭔가 해냈을 때의 기쁨은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성도 살아나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옆에 친구가 채워줄 수 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 더 큰 의미와 즐거움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역의 일군으로서 함께 할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기쁩니다. 


 

창업식 기도문

오늘도 우리에게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너무도 어둡고 두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부디, 권력과 돈과 명예, 욕심을 쫓지 않고, 비겁하지 않으며,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농업,농촌,농민을 없신 여기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 반성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다시 고민하며, 돌아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삶터에서 그리고 논과 밭에서 스스로 알아가게 해주시기 원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2년 동안 땀 흘려 논과 밭에서 농사짓고, 공부하며, 함께 먹고 자며, 함께 살았습니다. 때론, 즐거운 웃음을, 때론 아픈 눈물을, 때론 화난 싸움을, 때론 행복을 느꼈습니다. 때론 나에게 실망하며, 때론 친구에게 실망했습니다. 돌아보면, 내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나는 진정으로 대했나? 내가 잘 살았나? 스스로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함께 지낸 친구들과 우애 그리고 삶의 지혜, 농부로서의 마음가짐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창업생들에게 밑거름이 되어 든든한 힘이 되고, 그리고 새로운 싹을 틔우길 바랍니다. 학교에서의 2년이 그러했듯이, 앞으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고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의 삶의 국면마다 주님이 늘 함께 해주시길 원합니다.


 

우리들은 물질적으로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농사를 짓고 싶지만, 집도 없고, 땅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우리에게는 우애와 연민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손에는 밭을 일구는 호미가 있을 뿐입니다. 창업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 가르치기 이전에 그들을 우애와 연민으로 바라보고,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은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가르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삶으로서만 온전히 소통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당당하게 앞으로의 삶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길 원합니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