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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년 3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23-04-18

농사소식



안녕하세요.

드디어 춥고 외로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의 따뜻함을 느끼는 지내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공부는 작년보다는 학생 수가 늘었어요. 2학년 4, 1학년 2, 그리고 사회체험학습을 온 고등학생 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2명이 늘었을 뿐인데 사람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활기차고 떠들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모꼬지에 가서 서로의 느낌이나 생각을 이야기하고, 또 보드게임 등을 하며, 사이가 좋아졌어요. 앞으로 1년간 함께 살아갈 동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전공부에서는 밭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추 파종부터 시작해 자급용으로 먹는 열매 야채 파종, 감자 심기, 따뜻해지면서 자라온 풀 뽑기, 물 주기 등 겨울 동안 잠을 자던 감정들이 봄이 오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것도 해야 한다, 이것도 해야 한다, 농사를 지으면서 바쁘지만 천천히 매일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종을 하면서 생각하는 게 있어요. 왜 이 씨앗들은 땅에 심고, 물을 주고, 따뜻한 환경이 있으면 싹이 트느냐는 것입니다. 여러 번 파종을 해도 그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씨앗이라는 것은 그런 싹이 트는 조건을 인간이 주기만 하면 나온다고 교과서에 써 있고, 그리고 그게 실제로 나오는데 신기한 거죠. 씨앗을 심고 싹이 나서 밭으로 옮겨 성장을 돕고 그리고 인간이 먹는 것이 되어 줍니다.씨앗 하나가 있으면 인간은 살 수 있다는 지혜를 배우고 있어요. 근데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느끼는 저에게 재미있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 씨앗에서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식물의 성장은 느립니다. 그 느림 속에 큰 배움과 깨달음과 그리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소중히 가지고 싶습니다. 또 그걸을 놓치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그 노력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전공부를 잘 부탁드립니다.





2023321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23년 03월쌀 하지메.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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