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
  • Home > customer > 학교 소식
제목 2016년 01월 쌀편지
작성자 pm2016
작성일자 2016-07-22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새해가 밝은지 벌써 20여일이 되었습니다. 대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눈내리고 매서운 추위가 요 며칠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밤에 내린 눈이 학교와 학교 앞 들판을 온통 눈부신 세상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요즈음 풀무학교 전공부 교사들은 날마다 학교 앞 언덕 길의 눈을 쓸고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와 새학기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조용하지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예산을 짜고 강의시간표를 짜고 학생들과 함께 한해를 살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추위가 계속되고 보니 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서 있는 청년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입원한 서울대 병원 앞에서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농민들과 시민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들 말입니다.

해가 바뀌었지만 우리 사회는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고 갈등이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과 갈등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치가 실종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치는 없고, ‘권력’의 횡포가 만연해 있고, 기득권, 특권에 안주하는 정치자영업자들만 있을 뿐입니다.”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재선’이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국회에서, 정치가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들은 실종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소재로만 취급당하고 있습니다.”(하승수)

 
 
정치가 우리의 삶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혐오하고 외면하면서 ‘정치자영업자’들에게 정치를 위임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정치자영업자가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우리 각자가 정치적 행동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부와 권력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올바른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행동을 하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민주주의가 과연 무엇인지 숙고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잃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6년 1월 20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16년01월쌀 장길섭.hwp
이름 비밀번호



* 한글 1000자 까지만 입력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