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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8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20-08-27

2020년 풀무학교

농사소식-8

 

 기나긴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운 더위가 찾아온 8월의 막바지입니다. 장마가 한창일 때는 비야 제발 그쳐라. 맑은 하늘 좀 보자.’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맑은 하늘에 더위가 시작되니 다시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더위 속에 다들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희는 7월 말부터 이어지던 비 때문에 계속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논길하우스에서는 사람의 팔뚝보다 크고 굵어진 애호박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빨개진 토마토, 이젠 사람의 얼굴 크기만큼 커진 수박과 사과참외를 수확했습니다. 시중의 마트에서 작고 일정한 모양의 애호박만 보다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애호박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트에 나오는 각종 채소와 과실들은 정말 소수의 친구만 선별되어서 나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금평리 하우스에서는 어느덧 꼬투리가 토실토실해진 참깨를 낫으로 베어 단을 만들어 말리고 메주콩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순지르기도 해주고 석회도 뿌려주었습니다.

논에서는 어느덧 벼꽃이 피기 시작했고 몇몇 벼는 이삭이 조금씩 달리기도 했습니다. 장마가 한창일 때 논이 잠기기도 하고 수로가 막혀 흙이 논을 덮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사다난하긴 했지만, 잘 버텨 꽃을 피우고 이삭이 맺혀가는 벼를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벌써 추수를 꿈꾸며 열심히 설레발치는 중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추수 때까지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도해봅니다.

장마로 시작해서 코로나가 다시 말썽인 8월입니다. 올해는 한 달 한 달이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네요. 다들 늦여름에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2020825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20년 08월쌀 정한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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