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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21-01-21

농사소식  2021년 1월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운 이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삶이 달지만은 않기에, 삶이 고달프고 힘겨운 모든 이들과 함께 이 글을 나눕니다.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워싱턴에 있는 대추장에게 한 연설이다. 정치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이 한데 녹아 있는 이 연설은 아마도 인디언들이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미연방정부에 넘겨주었던 1854년에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사람이 하늘을 사고팔 수 있으며 땅의 온기를 사고팔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은 우리에게는 낯설다. 이 땅의 어느 하나도 우리 부족에게 거룩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반짝이는 전나무 잎, 바닷가 모래사장, 어두운 숲속의 안개, 솦 속의 빈터, 윙윙대는 벌레들, 이 모든 것이 우리 부족의 생각과 경험 속에서는 거룩하다. 나무속에 흐르는 수액은 붉은 사나이(인디언)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개울과 강에 굽이치는 반짝이는 물은 그저 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피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이 땅을 팔 때 당신들은 이 땅이 거룩하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당신의 자녀들에게 이 땅은 거룩하며 호수의 맑은 물에 스쳐 지나가는 영상들은 내 부족의 삶 속에서 일어났던 사건들과 전승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내 선조들의 음성이다. 강들은 우리의 배들을 실어 나르고 우리의 자녀들을 먹여 살린다.

우리가 우리의 땅을 당신들에게 팔 때, 당신들은 이것을 기억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강들은 우리의, 그리고 당신들의 형제다. 그러니 이제부터 당신들은 형제를 대하듯 강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새벽안개가 산에서 아침 해를 보고 물러나듯이, 붉은 사나이는 침입하는 백인 앞에서 언제나 쫓겨났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유골은 거룩하며, 그들의 무덤은 신성한 곳이다. 그리고 이 언덕들과 나무들, 이 땅은 우리에게 신성하다. 우리는 백인이 우리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백인에게는 어느 땅이나 다른 곳과 다를 것이 없다. 그는 밤에 와서 필요한 것을 땅에서 빼앗아 가는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땅은 그의 형제가 아니라 적이다. 그는 땅을 빼앗고는 계속 진격한다. 그는 자기 조상의 무덤을 버려 놓고도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 자식의 땅을 훔치고도 아무렇지도 않다. 조상의 무덤과 자식의 생득적 권리는 망각된다. 그는 어머니인 땅과 형제인 하늘을 양이나 진주같이 사고팔며, 약탈해서 팔아넘길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한다. 그의 욕망은 땅을 삼키고 마침내는 황무지만 남겨 놓게 될 것이다.”

[사랑과 노동] 도로테 죌레 저, 박경미 역 중에서...




 

2021120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21년 01월쌀 김현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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