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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1월 쌀편지
작성자 khj98
작성일자 2022-01-03

농사소식 11월



11월이 찾아왔습니다. 전공부에서는 내년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겨울 맹추위를 대비하여 마늘밭에는 볏짚을 깔고, 양파밭에는 왕겨를 덮어 주었습니다. 양파의 줄기는 여전히 새끼 손가락보다 가늘고, 마늘은 이제야 싹을 틔우는 중입니다. 이렇게 작고 연약한 작물들이 혹독한 겨울 추위를 맞이할 생각을 하니, 고된 시기를 견디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11월 셋째 주에는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김장을 했습니다. 쪽파, , 양파, , 생강, 대파, 배추를 다듬고 갖가지 재료를 넣어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갓 만들어진 겉절이는 아삭아삭한 배추의 식감과 감칠맛이 도는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김장 배추들이 뿌듯하기도 하고, 내년 전공부 구성원들이 맛있게 먹을 모습을 상상하니 지금까지의 고생이 헛된 노력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의 근심과 걱정은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몸과 마음,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짧은 시로 이번 달의 편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무제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잘라 버리는 게 두려워

당신 스스로

꼭대기를 자르는 일을

멈추기만 한다면.

 

- 타일러 노트 그랙슨 -

 

 

20211123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첨부파일
2021년 11월쌀 박경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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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Expamib !& 2022-03-09 00: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