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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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4월 3일 생활글
작성자 anti1090
작성일자 2019-04-18
조회수 75

소리 산책 (조희주, 190403)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전공부는 큰 나무들로 둘러 쌓여있다. 전공부는 잘 감싸진 양상추의 속 같다. 이 아늑한 양상추 속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자면 학교 밖의 일상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전공부에서 보내는 시간은 학교 밖의 시간과 함께 흐르지 못하고 내게로만 고인다.

금요일 음악시간. 오늘의 수업 내용은 소리 산책이다. 나는 가생이 하우스 옆 작은 공간에 낡은 의자를 두고 앉아 시간을 보낸다. 논과 마을활력소가 내려다보인다. 곧 있으면 물이 들어차고 벼들이 힘차게 자라날 논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모여 있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의 호기심 섞인 높은 음성과 그런 아이들을 다루는 선생님들의 목소리, 더 멀리서는 개들의 컹컹 짖는 소리가 들린다. 큰 차들의 바퀴 구르는 소리가 활력소 앞길에서 시작되어 여기까지 들리고 내 뒤로는 새들이 수다스럽게 일상을 전하고 있다. 더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내 발치에서 벌들이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는 소리도 들려온다.

아이들이 점심을 먹으러 논 주변을 떠난다. 마을버스가 활력소 앞을 지난다. 내 발치에 머무르던 벌은 다른 꽃을 찾아 날아 간 지 오래다. 비로소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글쓰기-힘들다 (박주현, 20190403)



생활글 쓰기 싫다. 너무 힘들다. 생활글 쓰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글쓰기도 싫어한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어려워서 하기 싫은 것 같다.

나의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나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많이 해보지 못 해서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 글쓰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 나의 글과 비교가 되서 더 쓰기 힘들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하던 숙제는 모두가 어느 정도 선, 혹은 답이 있는데 이런 글쓰기 는 정확한 기준이나 답이 없어서 더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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